“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 위기를 끊어내고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내세운 포부다. 경제 성장세를 되찾는 수준을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세계 무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체질을 혁신하자는 뜻이다. 이런 정부의 포부에 화답하듯 국내 제조업 수출이 봄바람을 타고 있다.
2021년 1~2월간 상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했다. 2020년 11월 이후 넉 달 연속 증가세다. 무역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10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1월 6.4%에서 2월 26.4%로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3월 이후 수출 전망도 밝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3월 제조업 전체 수출전망지수(96)는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세계 교역은 부진하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을 제외한 주요 시장의 경기가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주요 수출 품목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에 힘입어 수출 단가가 상승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빠른 증가세로 돌아섰다.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 등 코로나19로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국내 주력 수출 품목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출 시장 경기가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 예년 수준을 회복한 단계는 아니다.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는 데다 무역 갈등과 세계 분업체계의 균열 등 위험요소(리스크)가 잠복해 있다. 수출 활력의 동력(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는 민·관 공동으로 대응 역량을 결집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 지원 체제를 가동한다. 수출 현장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무역 구조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수출 시장과 품목, 주체의 다변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그래서 연간 무역액 1조 달러 시대에 다시 안착하고, 2030년까지 무역 2조 달러대에 세계 4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게 정부 목표다. 주요 업종의 수출 여건과 동향을 살펴보고, 수출 강국으로 가기 위한 정부의 정책 과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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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