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_IMAGE]1,original,left[/SET_IMAGE][B]국·공립공원 신용카드 안 받아[/B]
여행과 나들이에 좋은 계절이다. 모처럼 가족 또는 친구와 삼삼오오 이 산, 저 들로 바삐 움직이는 계절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소인 전국 각지의 국·공립공원은 나들이철을 맞아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공립공원에서 입장료를 신용카드로는 받지 않고 현금만 요구해 입장객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전국 국·공립공원의 입장료는 가족 혹은 일행이 3∼4인만 돼도 1만 원 가까이 된다. 그런데 국·공립공원 입장료는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된다. 공교롭게 현금을 준비하지 못한 관람객은 그 때문에 공원 입구에서 당혹스러운 일을 겪기도 한다. 국·공립공원 측에서는 ‘소액’이어서 카드 결제가 번거롭고, 또 적지 않은 수수료 때문이라는 변명 아닌 변명만 하고 있다.
국·공립공원의 한 해 입장료 수익은 무려 수백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하면서도 정작 국·공립공원에서 시행하지 않는다면 이런 모순이 어디 있는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당국은 이 같은 불합리한 점을 하루빨리 시정해 주기 바란다.
[RIGHT]홍경석(casj007@naver.com)[/RIGHT]
[B]지진 대비 ‘재난 방재시스템’ 재점검[/B]
최근 파키스탄 동북부에서 발생한 진도 7.6 규모의 강진으로 수만 명의 사망자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대형 재해·재난은 세계 각국에서 끊임없이 발생해 어느 한 곳 안전한 곳이 없을 지경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근래 들어 이 같은 큰 사고는 없었다. 그러나 이런 재해·재난이 언제 우리에게도 닥칠지 모를 일이다.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도 비록 강도는 약하지만 지진 발생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진 참사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할 처지가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 정부도 지진 등 대형 재해·재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방재시스템 구축과 함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훈련의 생활화를 강조해 왔다. 그럼에도 기존 시설물에 대한 내진 실태 조사 등 재해·재난 대비가 형식에 그치는 면이 없지 않다.
우리나라도 이제 더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방재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또 한국과 일본·동남아 국가를 아우르는 지진 공동연구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실제 상황을 가정해 더욱 생산적이고 완벽한 대비와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RIGHT]김미라(12happys@naver.com)[/RIGHT]
[B]초등학교 교과서에‘농촌현실’ 올바로 담자[/B]
국가경제에서 농업의 역할은 단지 식량 공급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환경보전, 국토 균형발전, 농촌 고용증진, 전통문화 계승 발전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한다. 우리 농업의 환경보전 기능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무려 24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농업의 다원적 기능 유지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농정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농업·농촌의 현실과 가치에 대한 국민의 올바른 이해가 절대적이다. 특히 21세기의 주역인 어린 학생들에게 농업과 농촌을 올바르게 이해시키는 일은 더더욱 중요하다.
예컨대 교과서에 농업·농촌 관련 내용이 어떻게 반영되느냐에 따라 어린이들의 이해 정도에 커다란 차이를 가져온다. 선진국의 경우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를 택해 어린이들이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농업을 이해하도록 접근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소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의 절반 정도를 농업 분야에 할애하고, 특히 쌀에 대해서는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우리도 이처럼 각급 학교 교과서에 농업·농촌 관련 내용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강구돼야 한다고 본다. 그리하여 초등학생들에게 올바른 농업관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RIGHT]전성군(jsk6111@daum.net)[/RIGHT]
[B]도심 속 소나무는 숨 쉬고 싶다[/B]
최근 빌딩 주변이나 대로변 등 도심에서도 소나무가 많이 눈에 띈다. 소나무는 이식하기 까다로운 나무로 여겨져 왔으나 이제는 이식기술이 향상돼 활착률이 크게 높아졌다. 몇십 년 된 큰 나무도 거뜬히 옮겨 잘 살게 하고 있으니 말이다. 도시생활에서 사시사철 푸른 솔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물 좋고 공기 좋은 산속에서 살던 소나무를 도시의 낯선 환경에 옮겨 심은 후 잘 적응해 나가도록 하는 일이 그리 간단치는 않다. 도심에 옮겨 심은 소나무 가운데 어떤 것은 줄기를 마대 같은 피륙으로 둘둘 감싸놓은 것을 보게 된다. 이식 초기 수분 증발을 막아 고사(枯死)하지 않도록 한 조처로 보인다. 문제는 몇 년이 지나도록 그 상태로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활착에 성공한 소나무는 몸을 감싼 피륙을 벗겨 주어야 한다. 그래야 줄기가 대기와 소통하면서 숨을 쉬고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를 잘 돌보려면 나무 편에 서서 생각해 보면 될 일이다. 나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자는 말이다. 심는 정성만큼 가꾸고 보살피는 일에도 열심이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RIGHT]이덕림(virtueforest@paran.com)[/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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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