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라산은 오를 때와 하산할 때가 다르다. 숨가쁘게 오르면서 만나는 나무들은 눈꽃으로 옷을 맞춰 입고 반겨준다. 여유롭게 내려올 때는 혹독한 눈과 맞서는 강인한 나무들이 보인다. 한라산을 오르다 보면 세계의 어느 험난한 산 못지않게 만만치 않은 구간들을 만나게 된다. 한라산이 전문산악인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다. 유네스코는 2002년 한라산국립공원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2007년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한라산 해발고도 600~1300m 이상의 지역과 일부는 한라산천연보호구역이다. 지정면적은 9167만 2346㎡에 이른다. 천연보호구역은 국가적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을 보존·관리하기 위해 설정됐다. 사진 속 풍경은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중 관음사 코스에서 내려다보는 한라산 북쪽 능선이다. 예약을 해야 탐방할 수 있다.
강형원
1963년 한국에서 태어나 197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했다. UCLA를 졸업한 뒤 LA타임스, AP통신, 백악관 사진부, 로이터통신 등에서 33년간 사진기자로 근무했고 언론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퓰리처상을 2회 수상했다.
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