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복권을 구매할까요? 복권은 구매한 순간부터 ‘복권에 당첨되면 뭐하지?’라는 즐거운 고민을 하게 하죠. 어피티는 복권 한 장이 어떻게 MZ세대의 마음을 움직이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설문을 통해 복권에 대한 MZ세대의 생각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도박과 엔터테인먼트 사이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87명 중 623명(90.7%)이 ‘복권 구매 경험이 있다’고 밝혔어요. 특히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623명 중 ‘로또’ 구입이 6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금복권’과 ‘즉석복권(스피또)’도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복권 종류로 나타났습니다.
과도한 복권 구매는 도박과 다르지 않지만 적당한 선에서 이뤄진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요. 복권 구매 금액과 주기에 대해서도 알아봤어요.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MZ세대 623명 중 약 63.1%가 1회 복권 구매 금액으로 ‘5000~1만 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5000원 미만’이 27.1%로 뒤를 이었어요. 복권 구매에 과도하게 돈을 쓰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권 구매 주기에 대해서는 ‘1년에 한두 번’이라고 대답한 참여자가 39.5%로 가장 많았어요. ‘3개월에 한두 번’이 18.9%, ‘6개월에 한두 번’이 16.4%’, ‘1개월에 한두 번’이 14.8%로 나타났어요. 10.1%는 ‘일주일에 한두 번’, 0.3%는 ‘일주일에 한두 번보다 많다’고 응답했어요. 대부분 습관적이거나 일상적인 취미로 복권을 구매하기보다 특별한 경우나 기회가 있을 때 한 번씩 구매하는 것으로 보여요. 이를 보면 MZ세대는 복권 구매를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더하는 엔터테인먼트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인생역전? 일주일의 행복을 위해?
MZ세대는 복권에 당첨되면 뭘 가장 하고 싶을까요? ‘주택 또는 건물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54.9%로 가장 많았어요. ‘빠른 은퇴와 노후 준비(13.3%)’, ‘저축(9%)’, ‘빚 갚기(8.3%)’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주식 등 투자에 사용하겠다(7.2%)’, ‘세계 여행(4.3%)’, ‘대학 진학 및 유학 등 교육 자금으로 쓰겠다(2.2%)’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MZ세대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은 이번 설문에서도 유독 두드러져 보입니다. 이 밖에도 빠른 은퇴와 노후 준비를 하겠다는 응답이나 빚을 갚고 저축을 하려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을 보면 경제적 안정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복권을 구매한 적이 없다’고 답한 64명을 포함해 총 687명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복권 구매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어봤어요. 2명 중 1명이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복권을 구매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고 28.2%는 ‘인생역전을 원해서’를 선택했어요. ‘일주일의 행복을 위해서’, ‘재미로’를 선택한 참여자도 각각 7.6%, 7%였어요.
지난 설문 조사(K-공감 739호 참고)에 따르면 MZ세대는 연봉 3000만~3500만 원을 받고 있는 비율이 가장 높았어요. 실질적으로 손에 들어오는 돈은 한 달에 200만 원 남짓이에요. 만일 ‘스피또2000’ 두 장이 연속 당첨된다면, ‘로또’ 1등이 당첨된다면 연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금액을 한 번에 받을 수 있죠.
그러나 설문 결과를 들여다보면 MZ세대가 복권을 사는 이유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만이 아니었어요. 행운을 바라는 마음도 물론 있지만 그 속에서 삶의 변화를 꿈꾸는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소위 ‘긁지 않은 복권’이라는 말이 있죠. 복권 한 장에 담긴 기회와 가능성처럼 우리의 삶도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의 삶 자체가 가장 비싼 복권이에요. 이제 당첨만 남았어요!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올해도 더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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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