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시대
김주대 글·그림
어둠 속으로 모든 것이
사라지는 밤
강물은 달빛을 기록하며 운다.
(의미 있는 새로운 길은 늘 파국 뒤에 열렸다. 우리는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을 더욱 간절히 원하게 되었다. 다행히 현재는 지나가지만 기록되고 있다. 이 기록들의 성실한 집합-기억이 새로운 국가와 세계를 만들어내지 않겠는가. 밤에도 강물은 평야를 만들고 있으니….)

김주대_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창작과비평>을 통해 시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그리움의 넓이>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 시화집 <그리움은 언제나 광속> <시인의 붓> 등이 있다. 시가 문자화된 노래라면 그림은 시의 시각적 확장이라 생각하며, 시를 그림으로 그리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 ‘김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