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펼쳐진 평야가 하늘과 맞닿은 전북 김제. 봄·여름이면 초록으로 빛나던 평야가 가을이면 푸른 하늘 아래 황금빛으로 한 가득이다. 겨울이면 하늘도 땅도 모두 하얀 눈의 세상이 된다. 지평선에 펼쳐진 풍경 하나만으로도 색다른 계절 별미를 눈으로 흠뻑 맛볼 수 있는 김제 너른 뜰에서는 매년 10월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린다. 김제지평선축제 기간에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고대 저수지 벽골제를 중심으로 황금들녘에서 연날리기, 우마차여행 등 농경문화의 향수를 맛볼 수 있는 행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김제지평선축제는 이렇게 우리 농경문화의 진수를 보여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축제 현장평가와 전문가심사를 통해 김제지평선축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2013년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했다.
김제지평선축제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다 올해 처음 대표 축제로 격상됐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10년 이후 4년 연속 대표 축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진주남강축제는 경남 진주시 남강과 진주성에서 매년 10월 열리는 축제다. 남강의 물결을 타고 흐르는 수많은 유등이 가을밤의 낭만을 자극하는 진주남강축제는 오랜 역사적 배경이 있다. 1592년 10월 왜군 2만 대군을 물리친 진주대첩 당시 성 밖의 의병과 지원군들이 횃불과 함께 남강에 등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전술을 사용했는데, 이것에서 유래된 축제가 진주남강축제다. 조상들의 충절과 의기가 매년 10월이면 남강에서 유등으로 흐르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밖에도 최우수 축제 8개, 우수 축제 10개, 유망 축제 22개를 2013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 최우수 축제는 화천산천어축제·강진청자축제·강경젓갈축제 등 8개, 우수 축제는 가평자라섬재즈페스티벌·광주7080충장축제·고령대 가야체험축제 10개다. 광주김치대축제·괴산고추축제·목포해양문화축제·부여서동연꽃축제·제주정월대보름축제·해운대모래축제 등 22개 축제는 유망 축제로 선정됐다.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축제들은 대표 축제 각 6억원 등 등급별로 모두 67억원의 관광진흥기금을 지원받는다. 또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해외 홍보와 축제 마케팅 등도 지원받게 된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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