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의 아침밥’ 확대
월급 빼고 안 오른 게 없는 고물가 시대, 특히 쉽게 줄이기 어려운 외식비는 큰 걱정거리인데요.
주머니 사정 가벼운 대학생이라면 단돈 ‘천 원’에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이 정책에 주목하세요!
요즘같이 물가가 치솟는 때에 단돈 ‘천 원’으로 아침식사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세요? ‘천원의 아침밥’을 통해서라면 가능해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쌀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대학과 손잡고 10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어요. 학생이 한 끼에 1000원을 내면 정부가 똑같이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금액은 학교가 부담하는 식이에요. 껌, 초콜릿도 1000원이 넘는 시대에 밥 한 끼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고요? 질이 떨어지는 것 아닌지도 걱정된다고요? 일례로 2022년 천원의 아침밥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순천향대학교는 한식부터 분식, 빵과 커피 등 무려 네 가지 메뉴를 제공해 학생들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매 학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메뉴 시식회를 여는 건 물론 학생들이 요청하는 메뉴를 식단에 반영하고 있답니다. 한식 외에 쌀빵과 쌀국수, 쌀우동은 물론 자체 개발한 쌀로 만든 핫도그 ‘쌀도그’도 있다던데 대학생이 아닌 저도 맛보고 싶어지는 걸요~ 현재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에선 학생들이 식당 문을 열기 전부터 아침밥을 먹기 위해 대기줄을 서는 ‘오픈런’까지 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겠죠?
이처럼 천원의 아침밥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정부는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추가 모집했어요. 지난 3월 41곳을 선정한 지 두 달 만에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시 신청을 받은 건데요. 그 결과 104개 대학이 참여를 희망했고, 정부는 기존 참여 대학까지 총 145개 대학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답니다. 서울에서는 천원의 아침밥을 처음 선보인 경희대를 비롯해 고려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 등 5개교에 더해 건국대·연세대·이화여대 등 24개 대학이 참여해요.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전국 234만 명의 대학생이 천원의 아침밥을 즐길 수 있게 됐어요. 기존 지원 예상 인원이었던 69만 명의 3.4배 수준이니 엄청나죠?
때아닌 대학생들의 아침밥 먹기 열풍에 지방자치단체도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어요. 교육부도 대학이 일반재정지원사업비로 사업을 집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했답니다. 신규 선정된 대학은 이달부터 2023년 11월까지 자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마음은 가볍게, 배는 든든하게 해줄 천원의 아침밥 먹고 ‘밥심’ 내보자고요!
조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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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