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3명은 주 1회 이상 산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산림이 일상생활에 깊이 자리매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5월 31일 산림청이 발표한 ‘2023년 산림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75.9%는 ‘1년에 1회 이상’ 산을 방문하고 28.6%는 ‘주 1회 이상’ 산을 찾았다. 산을 전혀 찾지 않는 국민은 24.1%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50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산림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2일까지 일반인 1000명과 산림전문가 23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산림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74.9%로 2015년(61.5%)보다 13.4%포인트(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토녹화(85.4%)’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산림정책에 대한 국민의 기대 수준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82.9%는 ‘숲가꾸기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산불 진화 등에 활용되는 임도를 더 개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68.8%에 달했다. ‘정원조성 및 관리, 정원문화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74.9%로 나타났다.
목재 이용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절반 이상(58%)이 ‘목재를 활용하는 것이 산림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다만 ‘목재 활용이 산림 파괴’라고 인식하고 있는 응답도 35.7%에 달했다. 특히 ‘목재 이용=탄소중립’에 대해선 국민(25.5%)과 전문가(79.1%)의 인지 여부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나 목재 이용과 탄소중립에 관한 대국민 인식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국민 10명 중 6명(62%)은 산림의 공익가치 보전을 위해 사유재산권을 침해받는 산림에 대해 산주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산주를 위한 손실보상금 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회가 된다면 산림 일자리에 종사할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36.7%를 기록했다. 또 국민 10명 중 4명(42.8%)은 산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자연 속에서 건강한 생활(56.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소나무는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로 뽑혔다. 소나무는 2010년(67.7%)과 2015년(62.3%)에 이어 국민이 좋아하는 나무(46.2%)로 선정됐다. 다만 소나무에 대한 선호도는 병해충·산불 등 이유로 예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 다음으로는 단풍나무(4.5%), 벚나무(3.8%), 은행나무(3.5%), 편백나무(3.4%)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벚나무는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꽃나무(21.1%)로 뽑혔다. 장미(11.5%)와 동백(7.2%), 진달래(5.8%), 목련(5.8%)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환경적·사회문화적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반영해 국민 만족도가 높은 정책은 내실화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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