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둘러앉은 추석, 명절 분위기를 제대로 내기에 전통주만한 것이 없으니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선정된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주를 한자리에 모아봤다. 술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우리 전통술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에서 만드는 일률적인 맛이 아닌 나만의 취향에 맞는 술을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컬처 열풍을 타고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8월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24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 18개 제품을 선정·발표했다. 우리 전통술의 품질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0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국내 유일의 정부 주관 전통주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국 246개 양조장에서 총 395개 제품이 출품됐다. 품평회의 심사는 ①저도 탁주 ②고도 탁주 ③약·청주 ④과실주 ⑤증류주(증류식소주, 일반증류주) ⑥기타주류(기타주류, 리큐르) 등 모두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출품 수가 많은 탁주 부문을 저도 탁주(8도 미만)와 고도 탁주(8도 이상)로 세분화해 우수 전통주 발굴과 주종 간 형평성을 강화한 것이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심사는 주류 전문가 44인과 부문별 국민위원 40인이 참여해 엄격하게 진행됐다. 부문별로 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각 3개 제품(6개 주종 총 18개)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부문별 대상 제품 중 대통령상을 차지한 농업회사법인 조은술세종의 ‘이도42’는 충북 청주 지역에서 재배한 유기농 쌀을 원료로 제조한 증류주다. 탁월한 맛과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평가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문별 대상은 ▲신탄진주조의 ‘독수리막걸리(저도 탁주)’ ▲삼산주조장의 ‘해남찹쌀생막걸리9도(고도 탁주)’ ▲한영석의 발효연구소의 ‘한영석 백수환동주(약·청주)’ ▲갈기산포도농원의 ‘포엠로제(과실주)’ ▲아이비영농조합의 ‘허니문(기타주류)’이 각각 차지했다.
품평회에서 선정된 18개 수상작에 대해선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기념행사와 연계해 시상식을 진행한다. 상금과 함께 바이어 초청 시음회, 보틀숍·주점 입점 지원, 온라인 홍보 등 다양한 판촉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임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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