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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프로그램 마켓’, 실속 찾아야[/B]
‘2004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마켓’이 지난 8월 27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렸다. ‘프로그램 마켓’이란 문화예술단체가 각 단체의 특성에 맞게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역 문예회관 관계자들이 선택함으로써 거래를 성사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이번에 처음 열린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마켓은 새롭게 문화를 바라보게 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을 지나치게 상품화한다는 비난도 함께 살 만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의 주관 단체가 출품한 작품이 후원 프로그램에 선정됐다는 점은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 최대 3,200만 원이던 지원금이 행사 당일 갑자기 3배에 달하는 9,600만 원으로 인상된 점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물론 처음 시도하는 만큼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문화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RIGHT]국정넷포터 김영아 medea1999@empal.com [/RIGHT]
[B]올림픽 TV 중계방송 전파 낭비 심하다 [/B]
요즘 올림픽 중계방송과 관련한 방송국들의 행태를 보노라면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축구 같은 일부 인기종목이나 양궁 같은 메달 획득 유망종목 경기가 열릴 때면 경쟁적으로 방송 3사가 같은 화면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무슨 낭비이고 폭력인가 싶다.
국내 방송 3사가 거의 모든 채널을 동원해 같은 경기를 내보내느라 아까운 전파와 중계료를 낭비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아예 박탈하다시피 하는 폭력을 행사해가면서까지 말이다.
같은 경기라 하더라도 하다못해 방송사별로 좀 다른 화면이라도 보여준다면 또 모르겠다. 위성중계다 보니 채널을 돌려 봐도 채널을 돌렸는지 안 돌렸는지 분간을 못할 정도다.
공영방송이 됐든 민영방송이 됐든 방송은 사회적 공기다. 앞으로는 국내 방송 3사가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리는 인기종목과 메달 획득 유망종목만 보여주지 말고 다른 우리 선수들에게도 관심과 시간을 할애해 주기 바라며, 그럼으로써 시청자들의 ‘볼 권리’도 함께 보장해주기 바란다. [RIGHT]국정넷포터 이우영 bakilhong@hanmir.com[/RIGHT]
[B]청소년 아르바이트 임금 착취 웬말 [/B]
얼마 전 언론 보도를 통해 유명 패스트푸드업체 6곳에서 아르바이트생의 임금을 착취했다는 착잡한 소식을 들었다.
개인 식당도 아닌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는 큰 업체들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노동의 대가를 착취해 22억 원에 가까운 부당이득을 얻었다니 참으로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
우리 청소년들은 유흥비나 더 많은 용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생계의 보탬이나 교육의 일환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또 청소년들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학교 담장 안쪽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실제 사회를 경험한다. 자신이 성실하게 노력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다는 노동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업주들의 임금 착취는 이러한 청소년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 관계기관에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RIGHT]국정넷포터 이준혁 intosuccess@hanmail.net [/RIGHT]
[B]엄마의 ‘심한 말’에 멍드는 동심[/B]
엄마들은 자신의 말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후유증을 남기는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해라” “~하지 않으면 혼날 줄 알아라” “네 형은 이런데 너는 왜 이 모양이냐” “옆집 아이는 숙제를 다 했다는데 너는 언제 다 하려고 하느냐” 등의 말들이 춤을 추게 되면 아이들은 질리고 만다.
엄마가 몰아세우지 않아도 아이들 스스로 생각한다. 과제를 다 하지 않았으면 아이들이 먼저 걱정한다. 그런데 엄마마저 몰아세우면 아이들은 이중고를 겪게 되는 것이다. 과제를 하지 못해서 하는 걱정에 엄마의 잔소리를 면해야 한다는 부담이 하나 더 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아이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말의 폭력 대신 사랑의 칭찬을 하면 스스로 해야겠다는 동기유발이 되어 과제를 스스로 해결할 뿐만 아니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말의 폭력 대신 사랑의 칭찬을 하자. [RIGHT]국정넷포터 정기상 keesan@hanmail.net [/RIGHT]
[B]황해 표기, 이제는 서해로[/B]
“서해가 맞아요? 황해가 맞아요?”
며칠 전 초등학교 5학년 딸이 물어 온 질문이다.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수십 년간 주로 ‘황해’라고 쓰고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황해보다 ‘서해’라고 많이들 사용해 어린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용어의 혼용으로 인해 혼란스럽다. 반면 신문 등 언론에서는 날씨난 등에서 모두 ‘서해’라고 표기한다. ‘서해교전’이라는 말은 있어도 ‘황해교전’이라는 말은 들어 볼 수 없었던 것이다.
우리 일상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을 단지 오랜 관행과 국제적 표기법을 존중해 그것도 다름 아닌 국정 교과서에서 수십 년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각국이 자기 역사를 되찾고 남의 역사까지 없애면서 자기의 역사라고 속임수를 쓰는 마당에 우리의 것을 우리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이제는 우리 것, 우리 식의 것을 되찾아야 한다. ‘동해’ ‘남해’라고 했으면 응당 ‘서해’로 표기함이 통일성도 있고, 외국인들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황해’는 중국 황허가 토사를 운반해 누런 바다가 됐다는 의미의 중국식 표현이요, 중국의 강 이름을 딴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서해’로 표기하는 것이 우리의 자주성도 내세울 수 있는 용어인데 말이다. 그것이 국제적 관례라고 해도 우리도 고집을 좀 피워보면 안될까. [RIGHT]국정넷포터 박동현 edutop@edupia.com[/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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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공감누리집(gonggam.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