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애초 예정시간인 5월 24일에서 꼭 하루가 지난 5월 25일 오후 6시 24분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다. 발사 13분 후 고도 550㎞에서 주 탑재체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를 시작으로 7기의 큐브 위성이 20초 간격으로 차례대로 분리되면서 누리호 3차 발사는 성공 궤도에 올랐다.
이번 3차 발사는 모형 위성이 탑재됐던 2차 때와 달리 실제 진짜 위성을 싣고 가는 첫 실전 발사였다. 우리 독자기술로 만든 발사체로 실용 위성을 쏘아올리는 데 성공하면서 우주강국을 향한 본격적인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리호 3차 발사는 2차 때와 달리 2시간가량 늦은 오후 6시 24분에 이뤄졌다. 첨단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한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전력 소모가 큰 탓에 하루 종일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여명·황혼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누리호 발사 고도는 2차 발사 때 700㎞에서 550㎞로 낮아졌다. 총중량도 위성 모사체를 탑재하지 않아 기존 1.5톤에서 504㎏으로 1톤 가까이 가벼워졌다. 목표 고도가 낮아지고 총중량이 줄면서 위성분리 시간도 발사 후 13분 3초로 2차 발사 당시 14분 57초보다 1분 54초 앞당겨졌고 단 분리 시간도 일부 바뀌었다.
강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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