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_IMAGE]1,original,right[/SET_IMAGE][B]한·불 수교 120주년 특집기사 게재[/B]
아시아에서 독재로부터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를 이루어낸 한국이 이제는 이 역동성을 바탕으로 IT·혁신·한류로 일본을 앞지르는 중이라고 프랑스의 르몽드가 보도했다.
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는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방문한 한명숙 총리와 한국에 관한 특집기사를 6월 5∼6일 이틀 연속으로 게재해 한국의 역동성과 한류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관련기사 본지 21쪽). 르몽드는 특집기사에서 세계 제2의 경제강국이자 대중문화의 선진국인 일본의 위상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는 한국의 무서운 힘은 역동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국의 역동성은 특히 혁신에 대한 열정, 세계 최강의 IT, 한류에서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B]한국에서 인터넷은 민주주의를 ‘릴레이’한다[/B]
특히 혁신은 한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르몽드는 진단했다. 르몽드는 혁신이 1997년 말 외환위기를 겪은 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한국을 세계 최고의 IT 강국으로 변모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인터넷 접속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인터넷을 통해 민주주의를 릴레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장 놀라운 한국의 성공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있는… 이 작은 나라의 문화적 영향력이다.” 르몽드는 아시아 대중문화를 지배했던 미국이나 일본을 밀어내고 새로운 아시아 대중문화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놀라움을 이렇게 나타냈다.
[B]미국 문화에 대한 ‘아시아적 대안’[/B]
르몽드는 “중국과 일본은 물론 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수백만 명의 아시아인이 한국에서 제작된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매일 저녁 시청하고 있다”고 한류열풍을 소개하고, 아시아인이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짚고 있다.
한국의 대중문화는 ‘미국화라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 순응적이지 않은’ 아시아에서 미국적이지도 일본적이지 않은 새로운 ‘퓨전문화’로 아시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다. 르몽드는 한국의 대중문화는 “현대성에 의해 덜미를 잡힌 문화적 체험을 담고 있다”고 표현했다.
한국의 ‘퓨전문화’는 인내와 한(恨과) 같은 한국적인 혼과 유교주의, 한국인 특유의 열정적 에너지가 서로 얽혀 있으며, 때로는 긴장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TV 앞에 불러 모았던 한국 드라마 ‘대장금’에서도 인내, 유교적 의무감, 열정 사이의 긴장이 잘 녹아 있다는 지적이다.
르몽드는 한국적인 혼, 유교주의 의무감, 열정 사이의 ‘영속적인 긴장’은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또한 한국사회 특유의 역동성의 ‘밑거름’이 되면서 한국의 놀라운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RIGHT]김선옥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 전문위원[/RIGHT]